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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터&데이터] 강남 저택 가진 ‘대통령’들...앉아서 최소 44억↑
[특별취재팀=윤현종 기자] 한국 정치ㆍ경제분야의 정점을 찍었거나 지금도 그 ‘권력’을 잡고 있는 대표주자 세 사람이 서울 강남구에 갖고 있는 저택(단독주택) 가격은 보유시점 기준 최소 44억원 가량(추정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땅값 기준이다. 보통 단독주택 가격엔 땅값이 포함된다.

▶박근혜 대통령 삼성동 자택, 땅값 차익만 최소 37억원=헤럴드경제가 10∼11월 간 강남구 핵심지역 고가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등을 전수열람하며 같이 조사한 삼성동 42-6 박근혜 대통령 자택 부지 484.8㎡의 공시지가는 박 대통령이 최초 매입한 1990년 당시 9억6960만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삼성동 자택

해당 토지의 24년 전 실거래가 및 인근 시세를 파악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강남구 땅값이 90년 한해에만 36.69%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당시 시세는 최소 갑절 이상이었을 것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오차를 줄이기 위해 시장정보업체ㆍ현지 분양 관계자들이 현재 기준의 가중치(공시지가 × 1.8)를 적용한 시세는 18억원 정도다. 업계에선 이를 ‘최저치’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 해당 토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얼마일까. 30억624만원이다. 3배 이상 뛰었다. 시세는 최소 54억원으로 추정됐다. 즉, 박 대통령은 삼성동 부지 가격으로만 36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자연스레 이 땅에 지은 집값도 같이 올랐다. 등기부에 따르면 이 집은 ‘벽돌조 슬래브 위 기와지붕 2층주택’이다. 지하실∼2층으로 이뤄졌다. 연면적은 317.35㎡다. 정부가 2005년부터 파악해 공시한 개별단독주택 공시가는 현재 23억6000만원이다. 9년 새 5억4000만원(30%정도) 올랐다.

특이한 점은 집값이 땅값보다 싸게 공시돼 있다는 것. 박 대통령의 단독주택 공시가는 해당 토지 공시가격보다 6억4600만원 정도 저렴하다. 통상 주택 거래가엔 토지가격이 들어있다. 집값이 순수한 땅값보다 비싼게 일반적이다. 현재 이 집이나 땅을 담보로 한 부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도 단기간에 수억 올라=재계 최고 부자로 평가받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동 84-3 저택을 보유 중이다. 이곳 대지 823.1㎡의 올해 공시지가는 36억4797만원이다. 시가는 6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건희 회장 삼성동 자택

등기부등본 상 소유권보존(2012년)당시 공시지가는 33억5824만원으로 시세는 최소 60억원 가량이었다. 땅값 차익은 5억원 정도다. 해당 부지에 지은 집은 철근 콘크리트조 2층 단독주택이다. 지하3∼지상2층(연면적 1626.9㎡)으로 구성됐다. 현재 이 집 공시가격은 110억원이다. 2년여 간 10억4000만원 올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29번지 자택도 값이 올랐다. 해당 부지 673.4㎡ 공시지가는 올해 기준 30억8349만원으로 시가 55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

등기부에 기재된 소유권 보존시기(2013년) 공시지가는 29억2929만원. 시세는 52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3억원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 집값도 꽤 올랐다. 이 전 대통령은 이곳에 철근 콘크리트조 3층 단독주택을 올렸다. 연면적 1170.1㎡으로 현재 주택공시가격은 48억9000만원이다. 1년 새 4억4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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