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114는 내년 정부 정책의 변화로 청약시장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대기수요가 높은 지역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3월부터 수도권 1순위 청약 기간이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면 1순위 구좌가 1000만개를 넘어서고, 입주자 선정 절차도 간소해진다.
사진설명: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래미안 장전’의 분양 당시 견본주택 풍경. |
또한 내년엔 강남4구를 중심으로 서울 지역의 재개발ㆍ재건축 이주 물량이 5만80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분양 수요는 늘어나며, 공급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낮아지면서 노후주택보다는 새 아파트가 더욱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공급 물량이 쏟아졌던 것이 지역 주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올해 대비 공급이 감소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들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국회에 계류중인 분양가 상한제의 탄력적인 적용과 용적률 규제 완화 등 시장에 영향력이 큰 조치들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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