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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손보 ‘철벽 블로킹’ 앞세워 한국전력 꺾어
[헤럴드경제]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철벽 블로킹을 선보이며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IG손해보험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9-27, 25-19, 25-22)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당 2.850개의 팀 블로킹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LIG손해보험은 이날도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현용은 듀스 접전이 벌어진 1세트부터 ‘블로킹 쇼’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두 차례 쥬리치의 공격을 막아낸 하현용은 27-27에서 연달아 전광인의 강타를 가로막아 1세트 승리를 LIG손보에 안겼다.

LIG손보는 2세트에도 17-15에서 김요한의 연속 오픈 공격과 이수황의 속공, 에드가의 블로킹을 엮어 21-16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도 12-15로 뒤지다가 하현용의 속공, 양준식의 블로킹 등으로 동점을 만든 LIG손보는 17-17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에 이어 이수황이 블로킹을 잡아내 19-17로 뒤집으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21점 이후로는 에드가가 4차례의 강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G손보는 에드가와 하현용이 각각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3세트 동안 13개의 가로막기 득점을 따내 한국전력(블로킹 5개)을 크게 앞섰다.

공고한 블로킹 벽에 더해 주포 에드가가 공격 성공률 58.82%를 찍으며 25득점,주포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한 덕에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서브가 흔들린 탓에 LIG손보의 약점인 리시브를 공략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전광인, 미타르 쥬리치 등이 연거푸 강서브를 시도했지만 상대 코트 안으로 정확히 넣지 못하고 빗나가는 사례가 너무 많았다.

한국전력은 범실 수가 29개로 LIG손보(15개)의 두 배에 가까울 만큼 많았다. 이가운데 상당수가 서브 범실인 통에 번번이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이로써 최근 OK저축은행, 삼성화재 등에 연달아 패배한 LIG손보는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었고, 승점 12점(4승 7패)을 기록, 5위 현대캐피탈(13점)에 1점 차이로 따라붙어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품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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