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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기 떨어지는 주택시장…11월 집값 상승세 둔화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겨울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1월 전국 집값이 0.17% 올라 전월(0.24%)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은 이달 015% 상승하는데 그쳐 전월(027%) 상승폭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는 높아진 매물가격에 대한 매수인의 관망세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2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연립주택(0.06%)과 단독주택(0.02%)도 오름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60㎡이하가 0.29% 변동률을 기록해 가장 많이 뛰었으며, 60㎡초과~85㎡이하(0.27%), 85㎡초과~102㎡이하(0.27%), 102㎡초과~135㎡이하(0.19%), 135㎡초과(0.15%) 순으로 상승해 중소형 아파트가 오름세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주택의 매매 평균가격은 2억3390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4억4564만7000원, 수도권 가격은 3억2200만2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조금 누그러졌다. 이달 전세 시세는 전국이 0.30%, 수도권은 0.40% 올라 전월대비 각각 0.03%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신규 입주물량이 줄고,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전환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 물건이 감소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전세에 대한 임차인의 선호가 계속되면서 전셋값 강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대구(0.51%), 경기(0.51%), 충북(0.38%), 인천(0.36%), 충남(0.30%), 서울(0.28%), 경남(0.2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5%)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전세 평균가격은 1억4269만1000원이었다. 서울 전세는 2억5671만7000원, 수도권은 1억9172만7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 보다 전세가격이 더 많이 오름에 따라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더 높아졌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율은62.9%를 기록하며 전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63.0%, 지방 62.8%, 서울 61.5%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70.2%, 연립주택 64.1%, 단독주택 43.1% 순으로 나타나 단독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전세가율이 지난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법안의 처리가 따라오고 실물경기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활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는 15일이 포함된 주의 월요일을 조사기준일로 하여 익월 1일에 공표된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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