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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민간에 임대아파트 관리 맡겨…89年 이후 처음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공임대주택 관리를 민간업체에 개방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민간 건물관리 전문업체인 미래에이비엠과 아현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내 공공임대주택(661가구ㆍ9월 입주) 위탁관리 계약을 맺었다.

서울시가 지난 1989년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한 이래 민간업체와 공공임대주택 관리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17년 11월까지다. 

서울시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공임대주택 관리를 민간에 맡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 모습.

지금까지는 SH가 382개 단지를 독점적으로 관리해왔다. 하지만 SH가 임대료나 건물 관리 등 모든 업무를 도맡는 50곳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단지들에선 민간 업체에 청소ㆍ시설관리 업무는 위탁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이비엠은 임대주택 거주자들에게 임대료를 거두고 입주나 이사 처리 업무는 물론 시설물 청소ㆍ관리 등까지 모두 맡는다. 서울시는 향후 정기적으로 위탁관리가 이뤄지는 현황을 점검하고 민간 위탁에 대한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임대주택 관리를 민간에 개방한 것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려는 목적에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임대주택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측면들을 이번 기회에 극복하고,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민간위탁을 운영해보며 나타난 긍정적인 부분들은, 기존에 SH가 해오던 임대주택 관리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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