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편의점, 복합 편의공간으로 거듭난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편의점에서 여유롭게 도시락을 먹고, 소소한 담소를 나눈다. 간간이 답답한 회사에서 벗어나 편의점에서 팀회의를 한다. 잠깐의 캔커피도 여유를 갖고 마시고, 짧은 휴식을 편의점에서 ‘휴식 답게’ 보낸다.

현대인의 바쁜일상과 가장 닮아 있는 ‘편의점’이 여유를 담은 복합 편의공간으로 거듭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도시락을 중심으로한 푸드 스토어와 복합 편의공간을 콘셉트로한 ‘도시락까페’ 1호점의 문을 열었다. 실용적이고 편한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복합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세븐일레븐의 전략이다.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세븐일레븐 도시락카페 1호 ‘KT강남점’은 1층과 2층을 합친 매장면적이 국내 편의점 평균 대비 4배에 해당하는 총 264 제곱미터 초대형 점포다. 1층은 직장인, 외국관광객, 주택가 고객 등의 수요에 맞춘 최적화 상품 구성에 집중했다. 알뜰폰, 보틀, 와이셔츠, 화장품 등 비식품군 상품도 대폭 늘렸다.

쉬어갈 수 있는 공간에도 신경을 썼다. 2층에는 구입한 도시락을 즐길 수 있는 총 32석 규모의 테이블과 식사를 하며 회의도 할 수 있는 별도의 미팅룸(8석)이 마련했다. 미팅룸에는 스크린과 화이트보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2층 카운터에서 빔프로젝터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안마의자가 두 대와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화장실도 2층 내부에 마련했다.

‘3D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카페 방문 고객에 한해 3D 프린터(3DP Mart) 이용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3D 파일을 이동식 저장매체에 담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전국 편의점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갖춰진 시점에서 이제 국내 편의점 산업이 복합적인 편의를 업그레이드하는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며 “향후 편의점의 개념이 ‘잠시 들르는 곳’에서 ‘도시락과 수다를 즐기는 편안한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