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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큰 서비스 면적, 한옥형 마당ㆍ마루...아파트의 무한변신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중소형 아파트 규모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고, 한옥형 마당ㆍ마루를 도입하는 등 최근 아파트의 변신이 색다르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차별화 전략을 꾀하는 것.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말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광교’는 전용면적의 절반을 덤으로 내걸었다. 이 아파트는 총 928가구 중 753가구에 3면 발코니를 적용했다. 전용면적 97㎡(B타입 제외)와 107㎡의 경우 3면 발코니 설계로 발코니 확장시 늘어나는 공간이 41∼55㎡에 이른다.

최상층 펜트하우스(전용 145㎡, 155㎡) 18가구는 서비스 면적이 웬만한 중소형아파트 규모와 맞먹는다. 3면 발코니가 적용돼 발코니 확장 면적이 57∼63㎡에 이르고, 29∼37㎡ 규모의 테라스까지 설치한 것. 전체 서비스 면적이 86∼99㎡에 달하는 셈이다. 펜트하우스는 모두 복층으로 지어지고, 거실은 2층과 트여 있어 천장고가 5.75m로 높다. 거주 면적이 넓어지는 만큼 일조권과 조망권은 물론 통풍, 환기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힐스테이트 광교’의 전용 97㎡A형의 3면 발코니 확장 전후 모습.

GS건설은 26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의 아파트 1층(자이 테라)과 최상층(자이 로프트) 테라스 설계를 개선했다. 1층의 경우 중정형 테라스 공간을 조성해 단독주택 분위기가 나도록 했고, 최상층은 복층형 상ㆍ하층의 옥외 공간을 마당 형태의 테라스 공간으로 꾸몄다. 동의 출입구도 담장과 마당, 나무가 어우러져 단독주택 같은 ‘마당형’과 필로티 공간을 활용, 넓은 마루가 돋보이는 ‘마루형’으로 설계했다. 

‘경희궁 자이’는 동출입구를 담장과 마당, 나무가 어우러져 단독주택 같은 ‘마당형’(왼쪽)과 필로티 공간을 활용, 넓은 마루가 돋보이는 ‘마루형’으로 설계했다.

롯데건설이 이달말 분양하는 영등포구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입주민들은가구별 지하 전용 창고를 갖게 된다. 지하 주차장과 통하는 이 공간은 레저ㆍ스포츠 용품이나 대형 여행용 가방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가 지하 주차장까지 한번에 이어져 비교적 손쉽게 물품의 수납과 이동이 가능하다.

업계는 이같은 특화 설계 붐이 계약률을 더욱 끌어오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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