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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불황기 소비자들의 선택은‘실속’
SPA패션·저가항공·렌털시장
SNS상 언급량·선호도 증가
체면보단 실리 추구 경향 뚜렷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충동적이거나 과시적인 소비에서 벗어나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SK플래닛 광고부문이 대표적인 실속 소비 형태인 SPA패션, 저가항공, 렌트에 대한 최근 2년간 소셜 버즈(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 언급)를 분석한 결과, 언급량 증가는 물론, 소비자의 선호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SPA패션의 경우 소셜에서 이를 언급하는 비중이 2012년 9월1일~2013년 8월31까지 1년 동안 14만9573건에서 2013년 9월1일에서 올해 8월31일까지 20만4997건으로 약 37%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언급량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SPA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의 SPA 관련 전체 버즈 35만4570건 중 가격의 저렴함이나 합리성을 언급한 내용이 총 7만1399건으로 전체 약 21%를 차지했으며 스타일과 디자인의 다양성과 세련됨에 대한 언급도 총 5만5498건으로 전체 버즈의 약 16%를 차지했다.

또 버즈 내 언급된 감성 표현어 139만1468개를 분석한 결과에서 “부끄럽다”나 “창피하다”는 표현은 전체 언급량의 약 0.06%(900개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SPA 패션이 가지는 저가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감을 거의 가지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총 18만6262건으로 월 평균 1만5522건이 언급됐던 저가항공 관련 버즈는 올해 1~9월까지 총 16만8153건, 월 평균 1만8684건이 언급되며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긍정적 언급 역시 13년과 14년 모두 전체 버즈의 41%를 차지한 반면, 부정적 언급은 16~17%로 긍정언급의 비중이 부정언급의 비중보다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저가항공에 대한 긍정언급의 상당 부분은 저렴한 가격과 관련된 것으로, 총버즈 35만4415건 중에서 약 15.7% 인 5만5624건이 저렴한 가격에 대한 만족을 나타내는 버즈로 확인됐다.

최근 6년간 3.4배의 성장세를 보이는 렌탈 시장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21개월간 렌탈 관련 소셜 버즈는 총23만6247건이 검출됐는데 이 중 긍정적인 언급은 13년 45%, 14년 48% 선으로 부정적 언급 비율 13~14%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품목은 자동차가 1위로 작년 1만4583건에서 올해 9월까지 1만5741건으로 늘어나 월 평균 약 44%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정락 SK플래닛 광고부문 부문장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체면이나 대외적 과시에 연연하지 않고 실리적인 측면에서 소비를 하는 경향이 커져 감에 따라 생산자나 기업 측면에서의 대응 역시 예전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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