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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들이 재발견한 서울의 모습…시간여행자 공간사유 전(展)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94명의 청소년들이 지난 6개월간 서울의 다양한 공간을 촬영한 사진작품 300여점과 에세이가 오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 1층 제1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지난 5월부터 ㈜두산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시작한 시간여행자 3기 프로그램을 마감하며 개최하는 전시회다. 청소년 정서함양프로젝트 ‘시간여행자’는 서울소재 중ㆍ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두산의 지원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서 3년째 기획ㆍ실행하고 있다.

시간여행자 3기에 참여한 94명의 청소년들은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해 ‘발견’, ‘공감’, ‘희망’이라는 주제로 20회의 교육을 받았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공간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시간의 흐름 속에 공간과 사람의 변화 등에 대한 주제로 함께 토론했으며, 주제와 부합하는 수도권 지역 내 장소로 출사를 나가 사진 촬영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표현한 에세이와 사진, 자신의 애장품 또는 출사에 항상 들고 다니는 소품을 촬영한 사진과 소품이 함께 전시된다.

또 8개 조가 다닌 출사지 64곳 가운데 각 조의 베스트 출사 장소를 뽑아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출사 마지막 촬영이었던 봉사 활동 사진 가운데 이웃, 가족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기념촬영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추억을 남기도록 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교육과 더불어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와 함께 캠프를 떠났고, 김중만 사진작가와의 출사 촬영 등을 하기도 했다.

학교와 학원, 집만 다니던 청소년들은 옛 서울을 지킨 사대문과 사소문을 비롯, 과거의 역할과는 다른 기능을 하는 공간(DDP, 선유도 공원, 윤동주 문학관), 아픔의 역사가 깃든 공간(중명전, 서대문 형무소, 학림다방) 등 다양한 장소로 출사를 나가 시야를 넓혔다.

임영식 중앙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와 함께 진행한 효과성 검증 연구에 따르면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공감 등이 프로그램 이전보다 증진되고, 스트레스 지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주말을 이용해 청소년들은 인사동 주변에서 간이 사진관을 운영한다. 이들은 관광객들의 사진을 즉석에서 촬영해 주고 전시장으로 방문하면 인화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02-736-1020)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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