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진흥회와 ‘기계산업 금융서비스 지원’ 업무협약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기계분야의 유통ㆍ수리ㆍ재제조 등 서비스화를 촉진하는 사업에 IBK기업은행이 참여하기로 했다. 기계를 매개로 한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될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기계업계에 따르면,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와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은 이날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계산업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계산업의 유통, 수리, 재제조, 부품공급 등 서비스부문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한 ㈜한국기계거래소가 시화 MTV산업단지에 기계설비 경매거래소를 조성하고, 성능검사 AS 등 품질보장과 금융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이 한국기계거래소에 공동 투자하게 됨에 따라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기계설비 유통 및 수출보증 등에 필요한 금융서비스 지원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따라서 향후 유휴설비 거래가 확대돼 제조기업의 생산설비 교체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기업은행은 한국기계거래소를 이용함에 따라 담보관리가 쉬워지고, 부실담보물건의 신속한 매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진흥회 관계자는 “기업들은 기존 설비를 매각하고 새로운 생산설비 도입이 필요해 믿고 팔 수 있는 유휴설비 처분시장 마련과 동산담보대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기계설비 거래 활성화, 수출 촉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자본재공제조합 이사장 겸직), IBK기업은행 권선주 행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정회 기계로봇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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