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공사인 서희건설에 따르면 사업 시행 주체인 미 공군기지 앞 평택 I.P.C. 지역주택조합은 설립 인가 및 건축심의를 마치고 사업계획 승인 신청에 앞서 추가 조합원을 선착순 모집중이다.
지역민들이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짓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조합 설립인가를 받으려면 조합원이 최소 20명 이상, 주택건설 예정 가구수의 50% 이상 모여야 하고, 주택건설 대지의 80% 이상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야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사업계획 승인을 얻으려면 부지를 95% 이상 확보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사업 부지는 95% 이상 확보했고, 조합원을 건설 예정 가구수의 85% 정도로 추가 모집해 내년 봄께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기지 인근(긴급출동 5분이내 지역)에 위치한 ‘송탄역 서희스타힐스’는 총 52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89㎡와 109㎡ AㆍB형으로 구성된다. 보통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85㎡ 이하 중소형 단지가 대세인 만큼 색다르다. 이 아파트는 단지내 공원과 특화시설이 들어서고, 89만여㎡ 규모의 신장근린 공원이 가깝다.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89㎡는 2억1360만원, 109㎡의 경우 2억4890만원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773만원이다. 인근 평택 소사벌지구 신규 아파트 대비 3.3㎡당 최고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게 분양 담당자의 설명이다. 실제 올 상반기 평택 소사벌지구에 분양된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3.3㎡당 평균 820만원대,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은 평균 860만원대였다. 청약 접수중인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도 분양가가 평균 860만원대다.
‘송탄역 서희스타힐스’를 분양받아 미군 및 군무원에 세를 놓으면 미군 주택과에서 매달 정해진 날에 임대료를 주는데, 2014년도 미군 계급별 주택수당 명세표를 감안하면 월세가 140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미 군무원이 임차인일 경우 보증금 없이 1년치 이상 임대료를 미리 받는 선월세도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중도금 60%, 잔금 10%에 대한 대출 알선을 해줘 투자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만약 109㎡형을 분양받을 경우 분양가의 70%를 대출받으면 실투자금은 7470만원이다. 이후 월세 140만원에 임대를 놓으면 연 임대수익은 1600만원이고, 연 이율 약 4%를 적용한 연 이자 696여만원을 뺀 연 실수익은 900여만원이다. 실투자금 대비 연 수익률이 약 12%인 셈이다. 다만 공실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고, 각종 세금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
최근 미군 임대용 주택 분양업계는 미군은 전입신고나 소득증빙 등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세원이 노출되지 않아 임대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다고 집중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임대주택을 매입해 종합부동산세 과표구간이 0.75%를 넘어 1%에 해당한다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차라리 임대소득세를 내고 종부세 합산 배제 혜택을 받는 편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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