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이들은 틀니보다 임플란트에 관심을 보인다. 치아를 한 두 개쯤 상실했을 때는 임플란트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인 ‘의치’로 틀니와 달리 잇몸과 치조골에 ‘인공치아’를 심어 넣은 것이다.
그러나 치아를 전부 상실했다면 ‘틀니’를 떠올리게 된다. 상실된 치아 전부를 임플란트로 대체한다면야 틀니를 꼈다 뺏다 하는 불편감도 없을 뿐더러 음식을 먹을 때 받는 힘 또한 자연치와 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비용에 따른 부담감 등의 여러 이유로 선뜻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림역 연세유라인치과 강동호 원장은 “최근 가격 경쟁의 영향의로 임플란트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으나, 여전히 개당 100만원 정도의 비용은 부담스러운 가격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 틀니를 선택하게 된다”며 “그러나 틀니의 가장 큰 문제는 씹는 힘이 자기치아의 20~30%에 불과하고, 음식물을 씹을 때 틀니가 잇몸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므로 꼭꼭 씹는 것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음식섭취가 어렵다보니 심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노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 강 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틀니를 빼고 끼우는 과정에서 잇몸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관리가 불편한 단점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임플란트의 비싼 비용을 조율한 ‘임플란트 틀니’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임플란트 틀니란 치아를 모두 상실하여 전체 틀니를 낄 수 밖에 없었던 경우에 2~4개 정도의 최소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그 위에 탈부착 가능한 틀니를 씌우는 방식이다.
임플란트에 틀니를 자석이나 단추로 고정시켜주는 덕분에 임플란트 틀니의 유지력은 기존 틀니에 비해 강하고 씹는 힘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임플란트 틀니도 기존 틀니나 브릿지 등 일반보철 치료에 비해 비싼 게 사실이지만 치아가 없어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 틀니 시술을 진행하였다면 시술 후 최소 6개월 간은 임플란트를 자극할 수 있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물 섭취를 지양해야 하며,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흡연과 음주를 되도록 삼가고, 자연치아와 동일하게 철저한 위생관리로 잇몸질환을 예방하여야 한다. 또한 6개월 간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임플란트 틀니에 대한 점검과 구강검진이 이뤄져야 오랜 수명과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
강동호 원장은 “임플란트 틀니의 수명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문의의 숙련도와 풍부한 임상경험 등을 파악하여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며 “시술 후에는 특히 환자의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