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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지리 8번 피해학생 내년3월 추가입학
교육부, 2014학년도 수능 오류 구제책 발표…모두 정답처리후 성적 재산정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은 내년 3월에 정원 외 추가 입학이 가능해진다. 이는 해당 대학에 지원을 했다가 떨어진 학생들이 대상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와 관련된 피해학생 구제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지난달 31일 고등법원의 판결을 수용해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다시 산출하기로 했고, 교육부는 피해학생 구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 학생 구제를 위해 평가원은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해 성적을 다시 산정한 뒤, 20일부터 26일까지 변경된 세계지리 성적이 포함된 2014 수능 성적을 해당 학생들과 대학에 안내하면, 변경 안내된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반영해 대학별로 2014학년도 전형 결과를 다시 산정하게 된다.

전형 결과를 재산정 하는 대상은 지난해 해당 대학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학생 중 수능 세계지리 성적이 변경된 학생 전체다. 실제 지원을 한 사항이 없는 학생들은 제외되며, 세계지리를 선택하지 않았던 학생이나 세계지리를 선택했지만 본래 8번 문항이 정답처리돼 성적이 변경되지 않는 학생들은 제외된다.

학생 편의를 위해 별도로 대학에 신청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으며, 개별 대학별로 해당되는 학생 모두에 대해 전형을 다시 진행한다.

해당 학생들은 2015학년도 3월에 입학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하며, 기존에 합격한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원외 추가 합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다른 학교에 합격해 다녔던 학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희망에 따라 신입학과 편입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편입학 선택 학생들이 이전 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은 동일 학과 및 계열 여부 등을 고려, 허용 범위 내에서 인정된다.

2014학년도 전형 결과를 다시 산정한 결과 추가 합격이 가능한 학생들에게는 대학별로 12월17일부터 합격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수능 세계지리 성적이 변경된 학생들은 자신이 추가 합격됐는지 여부를 12월17일부터 대교협 홈페이지(www.kcue.or.kr)를 통한 통합 안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학생들 중 2015학년도 대입전형에 응시한 학생들이 올해 전형 결과와 작년도 전형 추가 합격 결과를 고려해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등록 기간을 설정했다.

한편 해당 학생들의 정원외 추가 합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는 상태로, 교육부는 해당 법률이 조속한 시일에 제정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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