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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전기트럭…서울시내 달린다
市, 내년까지 시범운영
친환경 전기트럭<사진>이 20일부터 서울 시내를 내달린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도심택배용 및 화물운송용 전기트럭을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5월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기트럭은 1t 경유트럭을 기준으로 연료비가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소음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다.

서울시는 택배차량 등 보급 가능한 모델을 발굴해 전기트럭 보급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시립대학교와 함께 연료비와 유지관리비 등을 분석하고, 배출가스 저감효과를 검증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성능을 평가하기로 했다.


도심택배용으로 이용되는 1t 이하 경유트럭은 저속운행 및 정차가 잦아 기술적으로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의 52%가 자동차, 건설기계 등 교통부문에서 발생하고,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은 67%가 경유차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유트럭을 전기트럭으로 교체하면 대기질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특히 도심택배용 트럭의 경우 주행거리가 하루 50㎞ 정도로 짧아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 도입되는 전기트럭은 (주)파워프라자 0.5t 4대와 1t 1대, (주)파워테크닉스 1t 1대 등으로 운행자에게 무상으로 임대한다. 0.5t 트럭은 홈충전기를, 1t 트럭은 완속충전기를 사용한다. 충전비용은 운행자가 부담하다. 운행자는 서울시, 강동구, 롯데쇼핑, CJ대한통운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개인이 전기트럭을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음 발생이 많아 주간 운행이 어려웠던 냉동택배차 등 전기트럭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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