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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양천구 “소음피해 등 심각” 반발
하루 3분에 1대꼴로 이착륙…항공기소음 기준치 이미 웃돌아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최근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움직임에 대해 지역주민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반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국제선 증편 저지를 위해 20일 구청 소회의실에서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증편 철회 및 소음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근거 마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1939년 김포비행장이 개장한 이래 항공기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
현재 김포공항 항공기 운항시간인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약 3분에 1대꼴로 이착륙을 해 주민들은 하루종일 소음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7일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에 대해 말하며 소음피해는 별로 없다고 밝혔었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되는 항공기소음 통계를 살펴보면 양천구 신월동 지역의 소음은 작년 평균 84.3웨클(WECPNLㆍ 항공기 소음측정단위)로 소음영향지역 기준인 75웨클을 크게 웃돌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민의 고통과 피해를 외면한 채 또 다시 항공기 증편을 시도하려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며 “행복추구권과 환경권 등의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합쳐 모든 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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