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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줄이자”…탄소상쇄숲 조성
市-이브자리 업무협약 체결
서울 시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규모 탄소상쇄숲 4곳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침구전문업체인 ‘이브자리’(대표 서강호)와 산림탄소상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서울 시내에 탄소상쇄숲 4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탄소상쇄숲은 ‘산림탄소상쇄제도’를 이용해 조성되는 숲이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산림이 조성되지 않는 곳에 나무를 심어 산림탄소 흡수량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인증해주는 제도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즈니스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의무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기업은 물론 자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알리고 마케팅이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이브자리는 이번 MOU를 통해 탄소상쇄숲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4억여원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서울시는 부지 확보, 사후 관리 등을 맡기로 했다.

조성되는 숲은 연간 34.5t/CO2, 30년간 110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종이컵 9900만개의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같은 것으로, 서울 시민 1명당 9.5개의 종이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앞서 서울시와 이브자리는 지난 3월 암사역사생태공원에서 시민 1200명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4900그루의 묘목을 심어 탄소상쇄숲을 조성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 최초이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조성됐으며, 산림지역이 아닌 도시숲에 조성한 최초 사례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브자리와 MOU를 통해 서울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사회를 구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숲 조성을 통해 친환경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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