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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숙인 매매-인기폭발 전세…경기 매매ㆍ전세 격차 역대 최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매매시장 약세와 전세시장 강세가 계속되면서 경기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전세가 차이가 1억원 이내로 줄어들었다.

1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2주차 시세 기준 경기 아파트(총 188만2392가구ㆍ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매매가는 2억9061만원,전세가는 1억9254만원이었다.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는 9807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1억원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2009년에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1억9450만원이었다. 이후 2010년 1억7649만원, 2011년 1억5260만원, 2012년 1억3682만원, 2013년 1억2189만원으로 격차는 꾸준히 줄어들었다.

이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로 매매가는 떨어지고 전세로만 수요가 몰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거래에 소극적으로 돌아서며 고가ㆍ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폭이 컸다. 반면 몇년째 전세시장 강세는 유지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는 자연스레 좁혀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과천시의 격차가 가장 많이 줄었다. 2009년 과천시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는 5억9931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억2120만원으로 5년 사이 2억7811만원이나 감소했다.

과천은 재건축 단지가 경기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를 겪으면서 투자수요가 크게 준 영향이 과천까지 미치면서 매맷값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학군이나 기타 주거여건이 좋은 까닭에 전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가는 뛰었다.

성남시가 같은 기간 1억9956만원 줄었고, 용인시가 1억4913만원, 고양시가 1억1348만원, 화성시가 1억1324만원 감소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9ㆍ1대책 이후 매매가 상승이 반짝 나타나기도 했으나 많은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보단 관망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는 꾸준히 늘었다”며 “이런 상황이 유지되는 한 앞으로도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감소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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