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승우, 박민규 장편소설 잇따라 프랑스에서 불역 출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소설가 이승우와 박민규의 작품이 잇따라 프랑스에서 불역 출간됐다. 대산문화재단은 프랑스 내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드크레센조 출판사(Decrescenzo Editeur)를 지원해 이승우의 장편소설 ‘한낮의 시선’(불어 제목 Le regard de midi)과 박민규의 장편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불어 제목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를 최근 연달아 출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승우의 장편소설 ‘한낮의 시선’은 깊은 사유와 진중한 문체, 치밀한 사건 구성을 바탕으로 아버지와 아들, 그 관계의 심층을 재조명하고 있다. 주인공이 운명처럼 아버지를 찾아 나서지만 아버지로부터 거부당한 후 나름의 방식으로 아버지의 부재를 극복해가는 내용으로, 아버지는 아들에게 진정 어떤 존재인가라는 간단하지 않지만 보편적으로 다가오는 질문을 담고 있어 프랑스 독자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산문화재단은 설명했다. 불역을 담당한 최미경과 장 노엘 주테는 제7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번역가로, ‘열녀춘향수절가’ ‘삼포 가는 길’ 등의 번역서가 있다. 이번에 출간된 ‘한낮의 시선’은 2000년 ‘생의 이면’(L‘En vers da la vie)이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출간된 이래 네 번째로 프랑스에 소개되는 이승우의 작품이다. 

황지영과 장 클로드 드크레센조가 공역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박민규의 작품으로는 프랑스에 처음 소개되는 소설이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