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국인주민 41만 명인 다문화시대를 맞아 외국인주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시민 25명 중 한명은 외국인주민.

이에 서울시는 외국인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통해 ‘선진다문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금년 5월,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정책 5개년 종합 지원계획인 ‘다(多)가치 서울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다(多) 문화 시대, 다같이 일구는 다양성의 가치도시’라는 의미로 2018년까지 중앙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발굴해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시의 노력으로, 현재 시 곳곳에서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인권가치 확산 ▶문화다양성 ▶성장의 공유 ▶역량강화 등 4대 목표아래 14대 정책과제, 100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된 ‘다(多)가치 서울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인권가치 확산 
서울시는 가장 먼저 외국인주민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인권 증진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여성가족정책실 내 ‘외국인 주민인권팀’을 신설했다. 실직, 이직, 가정불화 등으로 거처없는 외국인주민을 위한 4개의 ‘외국인 주민 쉼터’를 운영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시립외국인주민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통신원’은 한국어가 가능한 이주민과 유학생을 채용해 공공기관과 병원 등에 동행하여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외국주민들의 언어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중이다.   

② 문화 다양성 
서울시는 외국인주민이 정책이나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채널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신설되는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를 통해, 지자체 최초로 외국인주민이 직접 의사를 대변하는 기구를 구성하여, 스스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실질적으로 외국인주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8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국제문화원’은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비OCED 국가들이 자국 문화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7층 건물로 한 곳에서 여러 국가의 문화체험이 가능하고, 다문화 전시회 개최가 상시 가능한 전시실도 마련해 서울시의 다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년 12달을 국가별 외국인주민의 달로 지정하고, 지정국가 기념일 및 문화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③성장의 공유  
외국인주민의 교육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도 확장 중이다. 외국인주민이 각종 서울생활 불편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종합지원 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는 현재 종로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영등포구 대림동에 서남권지역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 서남권센터를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상담실과 강의실이 마련되어 있다.

글로벌센터를 포함한 시 전체 42개 외국인지원시설의 운영방식도 주말중심으로 개편해 외국인주민의 편의를 돕게 된다. 

또한 권리 뿐 아니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 의무도 이행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시민되기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우리 사회 시민으로서의 참여도를 높인다.

④ 역량강화 
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및 2세 교포 등 서울에서 창업하기를 원하는  외국인주민들에게 국가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코리안 드림 실현을 돕는다.

또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민간기업 인턴쉽 연결을 돕고,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는 취창업 전문교육 및 관광통역안내사 등 일자리를 적극 양성하여 전문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 거주 외국인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현재  415,059명으로 서울거주 인구(10,143,645명)의 4.1%로 집계된다.

나라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인 포함)이 57%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베트남 순으로 이어진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 구로, 관악, 금천, 광진, 용산, 동대문 순으로 외국인들이 밀집되어 있다.

<기사 관련 링크>
 ① 서울 글로벌 센터 홈페이지: http://global.seoul.go.kr/  
 ②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 : http://www.mcfamily.or.kr/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