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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냉장고·가습기…겨울電<가전>쟁 후끈
삼성전자 지펠아삭M9000 출시
LG전자 등 김장철 신제품 맞불

공기정화·가습제품도 수요급증
온수매트·난방기 매출경쟁 돌입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을 겨냥한 가전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공기정화, 가습, 청소기기들이 대표적인 겨울 가전이다.

김장철이 11월 말부터 시작돼 김치냉장고는 겨울 가전 전쟁의 신호탄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는 11월 판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겨울내내 판매량이 높은 대표적 겨울 상품”이라며 “이 시기에 제품의 출시를 다양화해 매출 증대에 힘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7일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앞세운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2015년형 지펠아삭 M9000’을 출시했다. 제품은 옛 조상들이 김장독을 땅에 묻어 김치맛을 살린 지혜를 차용,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로 땅 속 저장 환경을 구현했다.

LG전자도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를 디자인, 용량별 37종으로 세분화해 출시했다. 김치맛을 결정 짓는 유산균을 9배 더 만들어주는 ‘유산균 김치 기능’, 6분마다 냉기를 뿜어내 온도 편차를 줄이는 ‘쿨링케어’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또 겨울철 혼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기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합친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도 앞세웠다. 제품은 김치보관량이 적고 공간효율을 중시하는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융복합 냉장고다.

동부대우전자는 김치냉장고 대표모델인 ‘스마트 클라쎄’와 ‘1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이 제품은 김치의 군내를 없애는 ‘예비숙성’과 유산균 활동을 배가시키는 ‘저온숙성’ 기능 등을 적용해 옛 명인의 김치 맛을 재현토록 했다. ‘1도어 김치냉장고’는 국내 최소형 김치냉장고로 공간효율성이 뛰어나 1~2인 가구나 신혼부부들에게 반응이 좋다.

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철에는 공기정화, 가습, 청소 관련된 제품 수요도 급증한다.

먼저 가습기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 파문 이후 업체들은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세척이 불편하고 세균 번식이 가능했던 ‘플라스틱 디스크’ 방식 대신, 세탁기에 넣어 세척할 수 있는 ‘소프트 워셔블 필터’를 탑재한 가습기를 내놨다. 또 가습기가 아기가 있는 집의 겨울 필수품인 점을 반영해 소음을 크게 낮췄다.

LG전자는 공기청정과 가습기능이 합쳐진 ‘롤리폴리’를 출시했다. 기존 가습기와 달리 한 손으로 간편하게 급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겨울에는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증가해 오븐, 전자레인지 등의 ‘요리가전’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동부대우전자는 튀김, 홈베이킹, 오븐, 전자레인지 기능이 모두 가능한 ‘프라이어 오븐’을 출시했다.

그밖에 중소 가전업체들도 온수매트, 난방기 등 겨울 난방을 위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매출 경쟁중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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