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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올스타, 日야구에 '팀 노히트노런 패배' 수모
[헤럴드경제] 8년 만에 재개된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메이저리그 스타 플레이어들이 ‘팀 노히트노런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1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올스타는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 시리즈3차전에서 일본 올스타에 9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로 때리지 못하고 0-4로 졌다.

미국 올스타는 이날 볼넷 3개와 몸에맞는 공 하나로만 출루했다. 삼진은 무려 13개를 당했다.

일본 올스타는 선발 투수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가 5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로 내보내지 않는 ‘무결점 투구’를 선보이는 등 미국 올스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미·일 올스타전에서 팀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1990년 시리즈 때 이후 24년 만이며 일본이 승리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2일 열릴 1차전에서 2-0으로 팀 완봉승을 거두고 14일 2차전에서는 8-4로이긴 일본은 3연승 행진을 벌여 총 다섯 차례 치러지는 이번 올스타 시리즈의 승리까지 결정지었다.

이전까지 10차례 치러진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서 일본이 시리즈 승리를 가져간 것은 1990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신인상 수상자이자 올해 양대 리그 통틀어 최다인 7차례나 완봉승을 거둔 노리모토는 5회까지 15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삼진은 6개나 잡았다.

대회 규정에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80개로 제한한 가운데 노리모토는 공을 60개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서 6회초 니시 유키(오릭스)에게마운드를 넘겼다.

반면 미국 올스타 선발 투수인 제레미 거스리(캔자스시티 로열스)는 5이닝 동안홈런 2개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4실점했다.

일본 올스타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2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균형을 무너뜨렸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나카타 쇼(니혼햄)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 4-0으로 달아났다.

미국 올스타는 노리모토가 물러나고 일본 올스타 두 번째 투수 니시가 마운드에오른 6회 선두타자 루카스 두다(뉴욕 메츠)가 볼넷을 골라 이날 처음 출루했다. 하지만 이후 삼진 2개를 빼앗기는 등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7회에도 선두 타자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지만 역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8회에는 일본 올스타 세 번째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를 상대로 볼넷 둘을 얻어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또다시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일본 올스타는 9회 지바 롯데 마무리 니시노 유지를 마운드에 올려 삼자범퇴로 막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4차전은 1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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