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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이겨” 탑FC 페더급 4강 케이지 난상토론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어휴~, 우리 애가 걔 못 잡을 것 같슈? 우리 애 라이트만 걸려보셔유.”

관장, 감독 등 지도자에게 소속 선수의 경기 전망을 묻는다면 100에 100은 ‘우리가 이긴다’ 또는 최소한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제 새끼 맞는 것 못 보는 어미 심정,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제일 이쁜 심리 그대로다. 제자가 승리하리란 확신에 찬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재미가 있고 제법 논리가 치밀하다. 경기를 준비하며 흘린 사제의 피와 땀도 절절히 느껴진다. 경기를 까보기 전까지는 모두가 승리를 거머쥐기 직전의 모습이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대회 현장에서 해당 경기가 열리기 직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오는 11월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MMA)대회 탑FC 4 ‘에지오브프라이드(Edge of Pride)’에서 페더급GP 4강전 출전 선수들의 소속팀 수장들을 케이지에 불러모아 즉석 난상토론을 벌인다.


일종의 깜짝이벤트다. 최영광의 노바MMA, 김동규의 부천 트라이스톤, 한성화의 전주 퍼스트짐, 조성원의 부산 팀매드의 수장들은 이날 이들의 경기가 열리기 전 케이지에 등장해 ‘우리 선수가 반드시 이기는 이유’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게 된다. 치밀한 논리를 세운 우위론을 내세울 수도, 감성을 자극하는 의리발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시도는 탑FC 하동진 대표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이 브레이크타임에 느낄 수 있는 지루함 조차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이벤트를 준비한 하동진 대표는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브레이크 타임에도 재미 요소를 넣어 팬들의 만족감을 주기 위해 고민하던 끝에 이번 난상토론을 준비했다. 어떤 얘기가 오갈지 나 역시 궁금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탑FC 4는 오는 11월15일 오후5시부터 잠실 올림픽홀에서 입장이 가능하며, IB스포츠를 통해 스카이라이프 채널49에서 오후7시50분 메인 매치부터 생방송 될 예정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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