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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짓수도복 ‘베눔’ 수입판매업체간 갈등 폭발
[헤럴드스포츠=박성진 무술 전문기자]최근 주짓수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짓수 도복 및 용품의 가격을 놓고 업체간 갈등이 터져나왔다.

갈등의 당사자로 떠오른 업체는 주짓수코리아(대표 석상준, 주코)와 주짓수도복코리아(대표 이치형, 이하 주도코).

두 업체는 프랑스의 주짓수 용품 업체인 베눔(Venum)의 용품 공급과 관련해 서로 상대방에 대해 “담합에 의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 “아니다. 근거없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다”라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는 것.

포문은 주도코에서 열었다. 주도코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당사에서는 국내최저가로 주짓수용품을 공급해왔는데, 주짓수코리아의 상도에 어긋나는 영업방해 행위로 인해 더 이상 저가로 용품을 공급할 수 없게 되었다”며 “이러한 배경에 주코가 베눔 본사에 자사가 싸게 용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고 이러한 내용이 본사에 받아들여져서 더 이상 싼 가격에 용품을 공급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러한 주도코의 주장이 주짓수 및 격투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주코에서도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주코는 석상준 대표의 기명 댓글을 통해 “당사는 베눔 본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업체로서 상도에 어긋나는 영업방해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주도코의 주장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영업방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도코에서도 “주코에서 올린 글과 관련해 마찬가지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서고 나온 상황이다.

이러한 갈등이 터져나오자, 주짓수 수련자를 중심으로 한 여론은 분분한 상황이다. 다양한 의견이 나타나고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주짓수 도복의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쪽과 “해외의 용품을 수입하는 업체의 입장에서는 합법적인 틀 안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놓고 비판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쪽으로 나뉘어진 것.

이번 주짓수 도복 가격 논란은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주짓수의 인기 및 수련인구의 증가와 함께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의 결론은 향후 주짓수 용품 업계의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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