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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커쇼, 4년새 3회 사이영상 수상 위업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미국프로야구(MLB) 현역 최고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26ㆍLA다저스)가 제 밥상 차려 먹듯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너무 자주 타서 놀랍지도 않다.

메이저리그 7년 경력에서 2011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다. 4년새 3차례나 사이영상을 탄 것이다. 또한 그는 3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시상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받아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20승을 기록한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각각 2위 표 23장, 3위 표 6장과 2위 표 7장, 3위 표 23장을 받는 데 그쳤다.


커쇼의 사이영상 수상은 일찌감치 뻔히 예견된 일이었다. 라스베가스의 도박사이트 조차 너무도 확실하다며 이 부문 베팅을 없앨 정도였다. 만장일치는 커쇼도 처음이라 의미가 더 크다. 첫 사이영상 수상인 2011년에는 1위표 90표 중 58표를 받았고 지난 해는 1위표 30표 중 29표를 받았다.

커쇼는 올 시즌 대원근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지만 메이저리그 투수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1.77을 찍었다. 이는 지난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세운 1.74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승수에서도 21승으로 1위에 오르며 2011년과 같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승률 .875(21승3패)까지 3개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WHIP(0.86), 완투(6경기)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다.

피안타율(.196)은 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했고 탈삼진은 27경기에만 등판했음에도 239개로 3위, 완봉 승 2개(1개는 노히트노런)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미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마빈 밀러 상, 워렌 스판 상, 로이 캄파넬라 상 등을 받은 커쇼는, 14일 발표되는 내셔널리그 MVP까지 수상할 경우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46년 만에 MVP 수상자가 된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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