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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는 누구?
[헤럴드경제] ‘가을의 전설’을 쓴 삼성 라이온즈의 ‘복덩어리’ 야마이코 나바로(27)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나바로는 한국시리즈에서만 4방의 홈런을 몰아치며 삼성의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또 13년 만에 외국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나바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이번 시리즈 네 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1차전, 2차전, 그리고 4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나바로는 이날 홈런으로 2001년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가 기록했던 한국시리즈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바로는 73표 중 32표를 얻으며 최형우(25표), 윤성환(16표)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OSEN

1987년생인 나바코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키 180cm로 왜소해 보이지만 98kg의 체중에서 퍼올린 마지막 홈런 한 방은 가히 나바로의 상징이 될 작품이었다.

나바로는 지난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후 올 1월 삼성 라이온즈 식구가 됐다. 한국에 온지 11개월만에 ‘전설’을 썼다. 그리고 그는 정상에 섰다.

하지만 그는 이제 도미니카로 돌아가야 한다. 나바로도 MVP 부상으로 받은 KIA자동차의 올뉴소렌토 차량에 대해서는 “도미니카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거기로 보낼지 여기서 처리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면서 미소지었다.

나바로는 1년간의 한국생활에 대해 “내 야구 인생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면서 “팬들도 그렇지만 굉장히 멋진 팀 동료들, 박석민 같은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줘서 야구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절친인 헨리 소사(넥센)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야구장에선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는 것이다. 그런 감정 없이 최선을 다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바로는 가족과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피곤하기 때문에 가족과 쉬고 싶다”라고 미소지었다. 나바로는 현재 친척들이 거주하고 있는 뉴욕에 2,3주 정도 머물다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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