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어선규ㆍ김종민 올시즌 ‘경정킹’ 대결투
-그랑프리 한 달 앞두고 어선규 랭킹, 상금, 다승 등 전 부분 선두 유지
-김종민, 손지영, 길현태 등 기존강자에 장영태, 손동민도 최근 다크호스 급부상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경정 최고의 빅매치인 그랑프리 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두고 과연 올해는 누가 미사리 ‘경정킹’의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랑프리는 시즌 초반부터 직전회차까자의 누적성적 상위 20명 정도만이 출전권을 얻는 까닭에 해당 시즌 미사리 최고의 경정킹을 가리는 대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상위권 중에서는 객관적 전력상 어선규와 김종민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하반기 랭킹 1위인 어선규는 다승(32승)과 상금부분(1억800만원)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생애 첫 다승왕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내달 18일 열리는 그랑프리에 입상한다면 2012년 상금왕에 이어 올해도 상금왕 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7기 손동민이 최근 경정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6승에 불과했던 그는 올 시즌 쟁쟁한 선배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15승째를 기록 중이다. 사진은 손동민(왼쪽)의 경주 모습.

자타가 인정하는 경정 최고의 실력자답게 절정의 스타트 감각이 큰 장점이며 턴 지점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전속 휘감기가 가능한 화려한 플레이의 선두 주자다. 지난주에도 1착 2회, 2착 1회 등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상경주 15회 우승으로 ‘경정황제’라는 칭호를 얻은 김종민(37ㆍ2기)이 2004년 올스타전 우승 후 10년만에 그랑프리 시상대에 오를지도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여섯 차례 열린 대상경주에서 김종민만 유일하게 2회 우승을 기록했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만큼 그랑프리에서도 항상 우승후보로 거론돼온 그다.

올시즌 대상에선 1기의 길현태(38), 장영태(39) 2기의 사재준(40)과 이용세(42)가 각각 한 번씩 우승을 차지해 오랜 연륜을 쌓은 1,2기 백전노장들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들도 잠정적 우승후보라 할 수 있다.

준우승 역시 서화모(40) 정민수(39) 나병창(39) 김종민(37) 등이 차지하면서 1, 2기가 강세를 보인가운데 4기의 대표주자 어선규(36)와 ‘경정퀸’ 손지영(29)이 시상대에 한 번씩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최근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돌아온 장영태’ 역시 부활을 노리고 있는 만큼 만약 그랑프리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복병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신진세력 중 최근 미사리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7기 손동민(32)도 강력한 다크호스다. 최근 어선규와 사재준 등 쟁쟁한 선배들과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우승하면서 전통강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정 관계자는 “그랑프리가 한 달 남짓 남았다.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전략싸움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 하늘이 내린다는 그랑프리 챔피언, 올해는 과연 누가 최정상에 설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