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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부동산 연 공인중개사 늘어…처음으로 8만5000명 넘어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부동산써브가 10일 국토교통통계누리의 개업공인중개사(공인중개사, 중개인, 중개법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3분기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8만5263명이었다. 전분기 대비 590명 증가한 수준이다.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2012년 1분기 8만4218명을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감소해 2013년 3분기에는 8만2173명까지 줄었다. 이후 2013년 4분기 8만2214명으로 상승 반전했고 올해 들어서는 3분기까지 304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늘었다. 수도권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4만9451명으로 2분기 대비 94명 증가했고, 지방은 3만5812명으로 2분기 대비 496명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2008년 3분기 5만7007명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에는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선 줄곧 증가 추세다.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개업공인중개사 수 격차는 조사 이래 최소치였다. 2000년 1분기 1만4678명이던 격차는 2008년 3분기 2만9618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수도권에선 공인중개사가 줄고 지방에선 늘어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올 3분기에는 1만3639명까지 좁혀졌다.

한편, 3분기 개업공인중개사 1인당 평균 주택 매매 거래건수는 2.80건이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 주택 매매 건수가 2분기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탓에 매매 거래건수도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22건, 지방은 3.60건으로 지방이 수도권 대비 1.5배 많았다.

공인중개사 1인당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도로, 평균 4.96건이었다. 이어서 울산 4.56건, 전남 4.45건, 경북 4.20건, 광주 3.92건, 부산 3.69건, 충북 3.62건 순이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평균 0.72건만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완화로 주택 가격이 오르리란 기대감이 퍼지며 전국적으로 개업공인중개사 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10월 이후 주택 시장이 주춤한 상태고 여기에 중개보수 요율 개편안까지 논란에 휩싸이며 앞으로 개업하는 공인중개사가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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