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거래사례 부족한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도 실시간 제공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1.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A씨는 경매를 통해 수도권 소재 단독주택을 낙찰받아 3년 간 거주했다. 이후 개인사정으로 지방으로 이주를 하게 된 A씨는 단독주택을 매각하려 했지만 3년 간 시세가 바뀐 터라 이 주택을 얼마에 팔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2. 개인 사업을 하는 C씨는 최근 친척으로부터 상속받은 고향 땅의 토지를 팔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면적이 3만3000㎡를 넘는 넓은 토지인데 적당한 세세 정보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C씨는 결국 희망가를 제시한 몇몇 매수 희망자 중 제일 비싼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팔았지만 제 값을 받고 팔았는지 찜찜하다.

이처럼 가격정보가 부족한 부동산의 매도ㆍ매수 가격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결해 줄 서비스가 새로 나왔다.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www.taein.co.kr)’을 운영 중인 디지털태인은 국내 전체 부동산을 대상으로 2013년 이후 실제 매매된 사례를 추출, 실거래가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한국부동산실거래가정보(KREPIS)’ 사이트 ‘크레피스(www.krepis.co.kr)’ 서비스를 지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태인은 이 서비스를 위해 전국 부동산중개 네트워크와 인터넷에 등재된 부동산매물, 부동산포털 및 정부에서 공개하는 실거래가 정보, 부동산별 공적장부와 부동산 경, 공매 감정평가자료와 낙찰정보 등을 수집 분석해 지난 2013년 1월 이후 실제 매매된 사례를 추출하고 매일 갱신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가격정보를 알고 싶은 부동산 주소만 입력하면 해당 주소 인근 유사 부동산의 매매사례와 경매 낙찰사례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보고서 1건당 5만5000원(VAT 포함)으로 보고서에 포함되는 내용은 해당 지역 내 유사 부동산의 실제 매매사례와 부동산경매 정보다. 자료 조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실제 매매사례별 공적장부도 함께 제공된다.

새로 제공되는 크레피스 서비스는 특히 기관이나 정부 등 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정보 수집력이 떨어지는 개인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담보대출한도 산정 기준이 필요한 금융권에서는 합리적인 대출한도 산출 및 과다대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대형 디지털태인 기획홍보팀 팀장은 “이번에 새로 개발된 크레피스 검색엔진은 실제 매매사례 및 경매낙찰사례 등 철저한 현물기반 정보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며 “부동산을 손해보지 않고 팔거나 바가지 없이 사고 싶지만 믿을 만한 가격 정보가 없어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적정가격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