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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혁, 코리안투어 대상·상금왕 2관왕 석권 “내년엔 일본 상금왕 도전”
[헤럴드경제=송도·조범자 기자] “내년엔 일본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겠습니다.”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지배자는 소리없이 강한 김승혁(28)이었다.

김승혁이 9일 신한동해오픈으로 막을 내린 코리안투어에서 발렌타인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하며 2014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김승혁은 이날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20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SK텔레콤 오픈과 한국오픈에서 2승을 기록한 김승혁은 이로써 대상포인트 3363점을 기록, 이전까지 선두를 달렸던 박상현(3295점)을 끌어내리고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혁은 또 상금에서도 5억8914만원을 기록하며 박상현(4억3165만원)을 제치고 상금왕이 됐다. 코리안투어에서 대상·상금왕 2관왕 석권은 2009년 배상문에 이어 5년 만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양수진(23)과 올해 공개연애를 하며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김승혁은 이날 시즌 최종전을 마친 후 “모든 게 너무나 잘 풀린 시즌이었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김승혁은 대상과 상금왕 수상에 대해 “기대는 했지만 내가 수상했을줄은 몰랐다. 그저 마지막대회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고 했다.

김승혁은 특히 이날 최종라운드 18번홀(파5)에서 그림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최종순위를 끌어올려 극적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17번홀까지 공동 7위였던 김승혁은 이대로 끝나면 박상현(최종순위 18위)에게 대상을 내줄 처지였다. 김승혁은 18도 하이브리드로 친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세번째샷을 그린 뒤 에지로 보냈다. 10m 거리에서 김승혁은 자신있게 퍼트를 했고 이 공이 오른쪽 라이를 따라 흐르며 그대로 홀컵을 빨려들어갔다.

올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카이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승혁은 “내일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프로투어에 남은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할 것이다”며 “올해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니 내년에는 일본투어 상금왕을 노리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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