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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신한동해오픈 2연패 “우승상금 2억원 전액 기부”
[헤럴드경제=송도·조범자 기자] 배상문(28·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디펜딩챔피언 배상문은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파72·7320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문경준(32·휴셈) 김봉섭(31·ZOTAC코리아)을 5타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챔피언은 이로써 배상문은 코리안투어 9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14승째(미국 2승·일본 3승)를 올렸다. 배상문은 또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4라운드 14번홀까지 단 한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은 배상문은 1990년 팬텀오픈에서 우승한 조철상 이후 24년 만에 ‘No 보기’ 우승을 노렸지만 15번홀과 16번홀에서 나온 보기 때문에 이 기록은 아쉽게 무산됐다.

3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배상문은 이날도 전반까지는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2m 내외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배상문은 9번홀(파4)서 함께 플레이한 문경준과 동타를 이루며 위기를 맞았다. 배상문이 버디 퍼트를 놓친 사이 1타 차로 쫓아오던 문경준이 중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것.

하지만 문경준이 바로 이어진 10번홀(파4)에서 타수를 잃고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며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배상문은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12번홀서 7m 거리의 버디퍼트를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배상문은 15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이 대회 첫 보기를 하고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타수를 잃었지만 우승 레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배상문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버디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감격의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김승혁(28)은 7언더파 281타, 공동 4위로 마지막 대회를 마쳐 박상현(31·메리츠금융)을 제치고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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