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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통장 쓸 마지막 기회…11월 분양하는 유망 아파트는?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내년초 청약제도 개편 이전에 1순위 청약 통장을 쓰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을 성수기 막바지인 11월 분양 시장은 청약 열기가 뜨거울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서초, 위례, 광교 등을 청약 ‘0순위’로 꼽고, 가격 매력을 갖춘 경기 서남부 물량도 일부 추천했다. 

지방은 경남권 재개발ㆍ재건축과 세종시 2-2생활권, 혁신도시 등이 유망하다는 의견이 많다. 9.1 부동산 대책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청약통장에 1년 이상 가입하고, 월 12회 이상 납입 시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이에 따라 11월 현재 청약 통장 가입자 수 1700여만명이 대부분 1순위가 돼 내년에는 청약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최근 분양 시장 호조에 편승하고, 연말연시 비수기를 피하기 위해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6만7546가구로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 대비 61%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9159가구를 포함, 수도권 물량이 3만583가구로 전월 대비 76%, 전년 동월 대비 165% 많은 규모다. 지방은 3만6963가구로 전월과 엇비슷하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21%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초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청약통장을 쓰려는 이들이 늘면서 11월 분양시장의 열기가 초반부터 뜨겁다. 이달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서리풀’ 견본주택에는 전주말까지 사흘간 2만여명이 몰렸다.

따라서 11월은 아직 희소성 있는 청약 통장을 쓸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내년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는 만큼 청약 통장 1순위자라면 연내 알짜 분양 물량을 집중 공략하는 게 좋다”며 서초동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서리풀’과 위례, 광교 등 수도권 신도시 분양 물량을 추천했다.

이어 “실수요자라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경기 수원, 용인, 시흥, 광주, 광명, 평택시 등 서남부 일대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이 잇따르는 서울 강북 재개발 대단지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서울 재개발 단지의 인기는 저조하다”면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어떤 수준이냐가 청약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팀장은 “서울 재개발 단지 중 돈의문 뉴타운 1구역에 들어서는 ‘경희궁 자이’가 입지 면에서 가장 낫다”면서 선별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조 팀장은 이어 “지방 구도심의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은 입지, 교통여건, 학군 등이 우수해 청약 성적이 좋은 편”이라며 11월 분양되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대신푸르지오’,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롯데캐슬레전드’, 충남 천안시 신부동 ‘천안신부동동문굿모닝힐, 경남 창원시 가음동 ‘창원더샵센트럴파크’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세종시 2-2생활권과 아산 및 천안 탕정지구 등도 11월 분양 관심 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청약 시장이 과열되고 있어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분위기 편승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조 팀장은 “입주 때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리는데 자칫 주택시장이 급랭할 경우 자금 감당을 못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면서 실거주를 겸한 청약 계획을 주문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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