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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3분기 몸집 키우고 수익성은 뒷걸음..또 해외 리스크에 발목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대우건설은 지난 3분기 눈에띄는 외형 성장을 거둔 반면 해외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우건설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2조5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고, 전분기에 비해선 2.93% 소폭 증가했다.

이같은 외형 성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택ㆍ건축 부문이 눈에띄는 매출 신장세를 보였고, 토목ㆍ플랜트 부문도 목표치를 달성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조1682억원으로 연간 목표 9조6700억원의 74%에 달해 현 추세라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5.46%, 전년 동기 대비 9.42% 감소한 97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3%, 전분기 대비 92.7%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원가 준공을 앞둔 오만 발전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추가비용 등의 영향이다.
신규 수주는 2조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 주택ㆍ건축 부문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1조4136억원의 공사를 따냈다. 해외 부문은 보츠와나, 알제리 등에서 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72.6% 증가한 607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에 세종시, 위례신도시, 마곡지구, 광명역세권 등에서 분양이 잘됐고, 해외에서도 아프리카 토목공사 등 양질의 수주가 이뤄져 4분기에는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연내 2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주택 분양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아프리카ㆍ아시아 지역에서 공사 수주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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