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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퀴아오, 스파링파트너 코뼈 박살…승리 자신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복싱 슈퍼스타 ‘팩맨’ 매니 파퀴아오(36ㆍ필리핀)가 내달 말 세계타이틀전을 앞두고 3명의 스파링 파트너와 강훈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그중 세계챔피언 수준 파트너의 코뼈를 박살내며 쾌조의 전투 태세를 뽐내고 있다.

파퀴아오는 오는 11월 22일 마카오 베네치안리조트 코타이아레나 특설링에서 20승무패의 강자 크리스 알제리(30ㆍ미국)를 상대로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66.7㎏) 세계타이틀 첫 방어전에 나선다. 올 4월 티모시 브래들리와 복수전에 성공하며 얻은 타이틀을 걸고 벌이는 경기다.

파퀴아오 측은 알제리를 대비해 그와 복싱 스타일이 유사하다는 세계챔피언 급의 스파링 파트너를 영입했다. 26승무패의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라이트급 1위 빅터 포스톨(30ㆍ우크라이나)이다.

파퀴아오는 그의 코뼈를 스파링 중 박살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는 파퀴아오 측이 사실로 확인했다. 파퀴아오 측 프레디 로치 트레이너는 지난 28일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파퀴아오는 3일 전 포스톨의 코뼈를 부러뜨렸다. 그러나 그는 괜찮다고 해서 계속 데리고 있다. 그는 터프하므로 집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치 트레이너는 “포스톨은 대단히 좋은 복서로, 지금 당장이라도 알제리를 때려눕힐 수 있는 수준”이라며 그런 포스톨의 코를 부러뜨린 파퀴아오가 더 대단하다는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포스톨은 코가 부러진 후 파퀴아오가 이미 파괴적인 체제를 갖췄다는 것을 인정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무후무 8체급 석권의 금자탑을 쌓은 파퀴아오는 지난 2012년 브랜든 리오스와 티모시 브래들리에게 연패하며 노쇠 기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전성기를 지난 파퀴아오의 현역 생활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트레이너는 최근 12라운드 미트치기를 했는데도 거친 숨조차 쉬지 않았다며 그의 체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트레이너는 파퀴아오가 향후 3주간 3명의 스파링 파트너와 계속 스파링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경기는 또 한명의 동시대 복싱영웅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세기의 대결을 앞당기는 전초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퀴아오 역시 최근 홍콩 프로모션에 참가한 자리에서 “2015년에는 메이웨더와 대결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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