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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FC 4, 김동규 도발에도 최영광은…보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까마득한 후배 김동규(21ㆍ부천 트라이스톤)가 “찢어버리겠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입에 담으며 도발을 감행했으나 상대방인 최영광(28ㆍ노바MMA)는 표정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과 같이 패기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덕담으로 응수했다.

오는 11월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탑FC 4 ‘에지오브프라이드(Edge of pride)’에서 최영광은 김동규와 페더급 4강전을 치른다.

최영광의 멘탈은 ‘최소 보살급’이다. 김동규의 선제도발에도 불구하고 “그의 패기에 대해 흥미롭게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패기있고 화력 넘치는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주라고 칭찬하고 싶다”며 오히려 상대를 칭찬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경기로 자신의 가치와 강함을 증명해온 선수이므로 방심했다가는 나도 KO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깊숙히 감춰둔 속내는 한참 다음에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가 어떤 공격을 할지 개의치 않는다. 내가 할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나는 그와 비교해 약하지 않고, 여러 면에서 충분히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맞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영광이 탑FC에 입성해서 보여준 최근 두 차례 경기는 그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때문에 최영광은 누구보다 승리에 목마르다. 그는 “저번 경기를 아쉽게 커팅 부상으로 중단하게 돼 많이 아쉬웠지만 와일드카드로 뽑혀 다시 기회를 얻었다”며 “그 때 부상이 다 회복된 만큼 이번 경기는 만전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연도(2006년)에 비해 전적이 15전으로 짧은 것은 그가 주전장으로 삼던 해외단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LFC 타이틀전 준비 하면서도 대회가 안좋은 문제로 없어지게 돼서 공백이 길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되돌아본 그는 “국내 복귀전에서는 2라운드 초반에 글러브 고쳐잡는 과정에 일격을 당해서 패배했는데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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