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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강 케인, 여성최강 론다와 설전 무리수
[헤럴드경제=조용직]세계최강으로 통하는 미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2)가 여성최강인 UFC 여자밴텀급 챔프 론다 로지(27ㆍ이상 미국)와 무리한 설전을 벌이다 조롱을 당하고 말았다.

함께 체육관에서 운동중인 둘은 케인의 선제 도발로 설전을 시작한다. 케인이 먼저 “나는 마초야”라고 말하자 로지는 “나 역시 마초”라고 응수한다. 케인이 샌드백을 빠른 속도로 두드리며 “나는 빨라”라고 말하자 로지는 다시 “나는 더 빨라”라고 받아친다.

케인이 다시 “난 영리해”라고 우쭐대보지만 지기 싫어하는 로지는 “난 더 영리해”라고 말한다. 이 때까지 받아치기만 하던 로지는 곧바로 “나는 더 강해”라고 먼저 치고 나온다.

여기서 케인이 결정적인 패착을 두고 만다. “나는 더 예뻐(I’m prettier)”라고 해버린 것. 본인의 캐릭터를 잠시 잊은 채 나름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은 이 장면의 백미다.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로지는 눈가와 콧등을 살짝 찡그리며 “어느 별에서?(on what planet?)”이라며 단칼에 응수하면서 설전을 마무리한다. 여성 MMA계 트래시토커로 악명높은 로지다운 마무리다.

대부분 눈치챘겠지만 다행히 현실 속 이야기는 아니다. 광고영상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로지와 케인은 미국 5위 이동통신사업자 메트로PCS가 최근 유튜브 등에 공개한 커머셜필름에서 재미있는 설전을 연출했다.

이렇게 유쾌한 모습으로 광고에 등장했던 케인은 최근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다. 당초 오는 11월 16일 UFC 180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37ㆍ브라질)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마크 헌트(40ㆍ뉴질랜드)가 대신 이 경기에 나서 잠정타이틀전을 치른다.

론다 로지는 이상무다. 그는 내년 1월 4일 UFC 182에서 캣 진가노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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