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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데르손 시우바, UFC와 15경기 재계약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나이로 40살인 격투기 ‘리빙 레전드’ 안데르손 시우바(39ㆍ브라질)가 최근 UFC와 15개 경기 출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나 격투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시우바가 스스로 밝힌 것이다. 그는 내년 1월 UFC 183에서 닉 디아즈를 상대로 복귀전을 확정지은 가운데 최근 한 공식석상에서 “기존에 맺은 10전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를 파기하고 15전 계약을 새로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10전 계약중 아직 치르지 않은 디아즈 전을 제외하고 7전을 소화한 상태다. 그러나 새로 맺은 계약은 디아즈 전을 포함해 15전을 치르게 되는 것으로, 종전 계약보다 12전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초장기 계약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통상 UFC 계약은 2~5전씩 이뤄진다. 과거 한국에선 2년, 3년 등 대전 횟수와 별도로 계약기간을 정해 ‘노예계약’ 논란이 있었던 바 있지만, UFC가 선수에게 최고의 파이트머니와 수당을 지급하는 세계 최대단체란 점에서 장기계약은 노예계약이 아닌 ‘황제계약’인 셈이다.


특히 시우바가 불혹을 코 앞에 둔 1975년생으로, 현재까지 무려 39전을 치른 베테랑이란 점을 감안하면 더욱 파격적이다. 부상과 후유증이 큰 격투기에선 대부분의 선수가 30대 중반 이전에 은퇴한다. 시우바는 한창 때는 한 해 3전씩, 2009년부터는 한 해 2전씩 뛰었다.

한 해 3전씩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고 감안해도 15전을 더 치르려면 5년이 걸린다. 즉, UFC는 시우바가 44세까지 UFC에서 제몫을 해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그 이후로는 시우바가 은퇴한다고 가정할 때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기도 하다.

시우바는 콤바트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난 23일 로렌조 퍼티타 회장, 데이너 화이트 대표와 만나 종전 계약을 취소하고 새 계약을 맺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 계약은 데이너를 흥분하게 만들었고, 나의 가족들 역시 흥분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우바는 최근까지 광고 계약을 맺었던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와 계약이 만료됐으며, 아디다스와 새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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