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양고기 소비 느는데… 국내 사육농가 갈수록 줄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내에서 양고기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양 사육농가와 사육두수는 해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뉴질랜드 등 수입 양고기 때문이다.

28일 농협경제연구소와 관세청에 따르면, 양고기 전체 수입액은 2000년 398만8000 달러에서 지난해 2621만3000 달러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15.6%씩 증가했다.

올해 수입액도 지난 9월말까지만으로 2927만8000 달러를 찍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액을 초과했다. 이중 호주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2.4%에 달한다.


양고기 수입량이 늘어난 것은 한국 소비자들이 양고기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데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양꼬치와 양갈비 전문점이 증가하면서 국내 젊은층을 중심으로 양고기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내 양 사육농가는 2000년 이후 연평균 11.2% 감소하는 추세이고, 사육두수도 연 평균 4.5%씩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호주산 양고기에 그동안 적용해온 22.5%의 관세율이 10년후에는 아예 철폐되기 때문에 국내 양 사육농가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