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백두대간 그란폰도 1769명 중 1609명 완주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제2회 백두대간 그란폰도 참가자들은 지난 19일 험난한 고개라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는 소백산맥의 저수령(경북 예천 소재, 해발 859m)을 향해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심장이 터질 것 같고 허벅지 근육이 끊어질 듯한 고통도 그들의 도전을 멈출 수는 없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열렸던 국내 최대 규모의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란폰도(gran-fondo)는 이탈리아어로 장거리, 대단한 인내를 뜻하는 말로, 산악구간 위주의 100~200km 거리를 자전거를 이용해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비경쟁 대회를 이른다.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지난 19일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백두대간 그란폰도에는 20대 학생부터 60대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1769명이 참가해 자신과의 한계를 넘는 대장정에 도전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 영주 동양대학교를 출발해 소백산 줄기인 옥녀봉(650m)을 지나 귀내기고개(570m) 저수령(850m) 죽령(700m)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로 돌아오는 120㎞ 코스의 산악구간 코스를 달렸다. 승부를 떠나 완주하는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도전으로 불릴 만큼 만만치 않은 코스였다.

총 고도 3500m의 그란폰도(120km)에는 680명(남645명, 여35명)이 84km의 메디오폰도에는 375명(남334명, 여41명)이 컷오프 시간을 통과해 완주메달을 획득했다. 전체 참가자 중 91%인 1,609명이 기나긴 고행 끝에 완주에 성공했다.

비경쟁으로 열렸지만 그란폰도에 참가했던 경기도 여주경찰서 소속 김남형(40) 씨가 3시간 58분 57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도착하며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