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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최성원 등 우승도전
-11월1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관에서
-최성원, 김경률, 조재호 등 한국 8명, 세계 톱랭커들과 우승 다툼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3쿠션 캐롬당구 세계선수권자를 가리는 대회가 한국에서 사상 처음 열린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와 대한당구연맹은 오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관에서 제6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랭킹 1위인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3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4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5위 최성원(한국)을 포함해 17위까지 선수가 모두 출전하고 대륙별 배정과 와일드카드 등을 통해 올라온 총 48명이 리그전 예선을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중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 외 김경률(8위) 강동궁(9위) 조재호(10위) 이충복(17위)이 랭킹에 의해 자동출전하고, 조치연(110위)이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선발권, 허정한(23위)과 서현민(141위)는 와일드카드 지명으로 출전한다. 따라서 총 8명의 한국선수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다른 조에 편성돼 리그전에서 서로 만나지 않으므로 산술적으로 이 8명 모두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세계랭킹 5위 최성원이 2014 서울 3쿠션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코줌코리아

지난 1928년 시작된 이래 이전까지 한 차례도 한국에서 열리지 않았던 이 대회는 3쿠션 당구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우승시 랭킹포인트가 120점으로, 준우승시 받는 81점은 3쿠션 월드컵 우승시 80점보다도 높다.

이 대회 출전 국내 선수는 국민체육공단으로부터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에 따라 지급받는 연금의 기준인 연금포인트도 적용받는다. 1년 주기 세계선수권대회이므로 우승 20점, 준우승 5점, 3위 2점이 주어진다. 이는 아시안게임 우승 10점, 준우승 2점, 3위 1점보다 2배나 높은 점수다.

당구 선수 중 연금이 지급되고 있는 선수는 당구 전종목 남녀를 통틀어 여자 풀 종목의 김가영이 유일하다. 매월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연금 포인트가 최소 20점에 도달해야 한다. 최성원은 지난 2012년 벨기에 안트워프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 했으며, 2010년 네덜란드 슬루이스킬 대회에선 3위에 오른 바 있다. 최성원 외 한국선수 중 입상자는 역대 대회에서 한명도 없다.

21세기 들어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2000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001년 레이몽 클루망(벨기에), 2002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003년 세미 세이기너(터키), 2004년 딕 야스퍼스, 2005년 대니얼 산체스(스페인), 2006년 에디 메르크스(벨기에), 2007년 우메다 류지(일본), 2008년 마르코 자네티, 2009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2010년 대니얼 산체스, 2011년 딕 야스퍼스, 2012년 에디 메르크스, 2013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다.

이번 대회는 UMB와 ACBC가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과 서울당구연맹이 주관한다. 서울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트레이드증권, 아라미스, 한밭이 후원한다. 주관방송사는 SBS스포츠이며, 코줌코리아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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