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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홈런 순간 고시엔구장은 ‘침묵’만 흘렀다
[헤럴드경제] 이대호의 한 방 ‘꽝’, 뜨겁게 달아오르던 고시엔구장은 일시에 정적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결정적인 홈런으로 한신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이대호는 지난 26일 일본 오사카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치러진 한신과 2014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1-0 리드한 4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시리즈 진출 첫 홈런이었다. 이 한 방은 소프트뱅크가 2-1로 승리하는데 있어 결정타였다.

일본 언론들도 이대호의 홈런에 의미를 부여하며 조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27일 ‘이대호가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며 ‘고시엔구장의 밤이 가장 조용한 순간이었다. 타격 순간 초만원 한신팬들의 말을 잃게 만들었다. 노미 아쓰시의 초구를 친 이대호의 타구는 높이 날아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고 전했다. 

▲사진=OSEN

경기 후 이대호는 “노리고 있던 공은 없었다. 높은 공은 적극적으로 친다는 생각이었다. 타이밍이 좋았다”고 밝혔다. 노미의 초구 131km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끌어당겨쳐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가 됐다. 일본시리즈 데뷔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하며 4번타자의 저력이 뭔지를 잘 보여줬다.

스포츠닛폰도 이날 ‘이대호가 한신 4번 타자 마우로 고메스에게 지지 않았다’며 ‘1차전에서 상대 4번 고메스가 2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지만 소프트뱅크의 주포 이대호도 답례의 한 발을 터뜨렸다. 한신팬들을 침묵시키자 만족한 듯 거구의 몸을 흔들어 다이아몬드를 한 바퀴 돌았다’고 홈런 상황을 표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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