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원광대 여태명 교수 ‘캘리그래피·문자예술가’ 부문 전문인으로 선정, 한국전문기자협회 전문 인증 받아

최근 (사단법인)한국전문기자협회는 원광대학교 여태명 교수를 ‘캘리그래피, 문자예술가’ 부문에서 전문인으로 선정하여 인증서를 수여했다. 한글에 담긴 조형의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는 문자예술가, 캘리그래피 작가인 여태명 교수의 작품들은 민족의 미학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표정이 살아있는 한글의 ‘민체(民體)’를 연구, 전파해온 여태명 교수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 서예문화예술학과 교수인 효봉 여태명 교수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현판, ‘국순당 명작,’ ‘1박2일,’ ‘가족만세’ 등의 글씨로도 유명하며 대중들에게 표정이 살아있는 한글의 ‘민체(民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여태명 교수가 사용하는 서체는 모양새가 삐뚤빼뚤하면서 그림 같은 글씨로 서예학회 논문 발표를 통해 하나의 서체로 자리를 잡았다. 한글이 반포된 이후 서민들이 사용했던 서체라고 해서 ‘민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러한 여 교수의 민체 작품들은 그림과 글씨의 조화를 넘어 그림이 글씨로 쓰이고 글씨가 그림으로 그려지는 듯 예술미를 갖춘 작품들이다. 이에 대해 여 교수는 “한국의 미를 어떻게 서예로 나타낼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말 한글 연구에 매진, 한글 우수성 널리 알려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이 당연히 국보 제1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 교수는, 동양화를 전공하고 서단에 들어온 후 ‘왜 중국의 글씨를 따라 써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고, 1991년 참가한 독일 베를린 교통박물관에서 열린 ‘한중일 서예작가 초대전’에서 큐레이터가 한 말에 충격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 작가들이 모두 중국글씨를 전시한 것. 이에 당시 큐레이터는 “한국작가들은 왜 중국글씨를 전시하는가. 당신 나라는 글씨가 없나”라고 질문했고, 여 교수가 들고 간 한글 작품들을 보여주자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여 교수는 고서를 수집하여 우리말 한글 연구에 매진했고 1991년 12월 예술의전당 서예관 컨퍼런스홀에서 이를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민체’가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후로도 그는 효봉개똥이체, 효봉축제체 등을 비롯하여 컴퓨터용 한글 폰트를 개발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며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2008년 설립한 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여 교수는 최근 ‘2014한국미술상’을 수상하였다. 이를 기념하는 기념전이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센터(02-6262-8114)에서 ‘문자가 내게 다가왔다’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한국미술상 시상식은 같은 장소에서 10월 17일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다. 앞으로도 여태명 교수가 심도 있는 한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한글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길 기대해본다.  

한편, 한국전문기자협회는 지난해 11월 ‘제3회 한국전문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21세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세계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전문 분야별 식견을 갖춘 인물을 대상으로, 17개 부문 18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