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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줄·인대·연골…3D 프린팅으로 인체조직 만든다
세원셀론텍 연부조직재생 치료법개발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바이오콜라겐 소재를 3D 프린팅으로 힘줄, 인대, 열골 등의 인체 연부조직 재생재료로 만드는 기술이 2018년까지 상용화될 전망이다. 3D프린팅으로 만든 인체조직을 관련 결손환자의 치료재료(의료기기)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연부조직(힘줄, 인대, 연골) 재생용 맞춤형 지지체 개발 국책과제 중간성과가 최근 나왔다.

1단계 연구개발과제 중 제형에 관한 첫 연구실적으로 국내외 4개의 특허가 출원, 제품화 기반기술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3D프린팅의 방법으로 바이오콜라겐을 활용해 무릎연골 등 환자맞춤형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세원셀론텍은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및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근골격계 연부조직 재생을 위한 치료법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손상된 근골격계 연부조직(어깨힘줄), 전방십자인대(무릎인대), 반월상연골(무릎연골)을 효과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환자맞춤형 치료재료(3차원 맞춤형 지지체)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2단계로 구분된 연구개발과제를 각각 3년간 수행, 연구-임상-제품화에 이르는 개발단계를 밟게 된다. 1단계인 2016년까지 힘줄 및 인대조직 재생 치료재료의 품목허가를 얻는 게 목표다. 차질없이 진행되다면 2단계 무릎연골 제품화가 완료되는 2018년에는 세계시장 규모 40조원의 힘줄ㆍ인대ㆍ연골 치료재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원셀론텍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재생의료제품과 줄기세포의 결합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재생의료영역 제품개발까지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기술은 화장품 및 식품 등 여러 소재산업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향후 글로벌 상용화 및 시장선점을 추진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도 수립해 놨다. 2014년 581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한 재생의료용 생체소재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특허권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세원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은 근골격계 조직재생에서 나아가 인공장기 재생을 위한 소재시장으로까지 다양한 연계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시작으로 3D 바이오프린팅 소재시장을 선점, 경쟁우위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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