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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관문화훈장’ 간송 전형필 선생은 누구인가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헌신했던 간송 전형필(全鎣弼ㆍ1906~1962) 선생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에 선정됐다.

문화부는 201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와 ‘제4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및 ‘2014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 표창)’ 등 수상자 31명을 선정, 22일 공식 발표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1938년 한국 최초의 개인미술관인 ‘보화각(간송미술관)’을 설립하고 평생동안 전 재산을 바쳐 수집한 우리 문화재들을 지키고 연구해왔다.

그가 수집한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이 있으며,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던 ‘간송문화전’을 통해 대중에 선보인 바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전형필 선생이 원래 가격의 10배를 주고 구입해 잠잘 때에도 베개 속에 넣고 잤다는 일화도 있다. 

한편 문화부는 간송 전형필 선생과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배뱅이굿 예능 보유자인 고 이은관 선생(1917~2014)도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했다.

17세 때 황주 권번 이인수 명창에게 서도민요와 배뱅이굿을 사사하며 본격적으로 소리 인생을 시작한 고 이은관 선생은 평생을 국악의 대중화에 힘쓴 한국 대중문화계의 전설이다. 1999년에는 구전으로만 전수되던 민요 140여 곡을 악보로 정리한 ‘가창축보’를 발간한 바 있다.

한편 서훈 및 시상식은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이달 2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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