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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보는 콘텐츠 ‘마녀사냥’ 압도적 1위, ‘심장이 뛴다’ 의외의 강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찾아보는 콘텐츠’의 대세는 10대부터 20~30대까지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JTBC의 ‘마녀사냥’이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고정형TV VOD 시청시간 조사결과’를 토대로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VOD시청시간 200위까지의 순위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N스크린 민관협의회 회의에 제공된 자료로, 6개 SO(티브로드, HCN, CCS충북, KCTV제주, 금강방송, 울산중앙방송)와 2개 IPTV사업자(KT, SKB)가 방통위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방통위의 VOD 시청시간 분석결과 자료에선 현행 시청률 조사방식에서는 집계되지 않는 본방 시청시간 대비 VOD 시청시간의 비율이 분석, 의미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시청자들의 TV 시청행태의 변화로 본방사수의 개념은 사라졌지만 재밌는 콘텐츠는 ‘찾아보는’ 시청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가 나타났다. JTBC ‘마녀사냥’이나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된 SBS ‘심장이 뛴다’가 대표적이다. 


본방 시청시간 대비 VOD 시청시간 비율의 분석 결과 JTBC의 ‘마녀사냥’이 TNmS 시청률조사 대비 76.2%, 닐슨코리아 시청률 조사 대비 62.2%로 나타나, VOD 시청시간 상위 10위 프로그램 중 실시간 시청시간보다 VOD 시청시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프로그램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JTBC ‘밀회’ (TNmS 57.5%, 닐슨 46.9%), SBS ‘심장이 뛴다’(TNmS 28.5%, 닐슨 29.7%), SBS ‘신의 선물–14일’(TNmS 24.3%, 닐슨 27.2%), MBC ‘코미디에 빠지다’(TNmS 24.1%, 닐슨 29.3%) 등이 실시간 시청시간 대비 VOD 시청시간 비율이 높은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본방 시청시간 대비 VOD 시청시간을 개별 회차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TNmS의 경우는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JTBC 프로그램인 ‘밀회’와 ‘마녀사냥’으로 나타났다. 2014년 3월 17일 방송된 ‘밀회’는 본방 대비 VOD 시청시간이 167.8%로 1위였고, 2위는 4월 4일 방송된 ‘마녀사냥’(125.9%), 3위는 4월 11일 방송된 ‘마녀사냥’(119%) 순이었다. 닐슨의 경우에도 3위를 차지한 tvN의 ‘코미디빅리그’를 제외하고 역시 JTBC의 ‘밀회’와 ‘마녀사냥’이 1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3월 17일 방송된 ‘밀회’는 첫 회 방송으로, 닐슨 기준 본방 시청률이 2.6%였다. 이를 시청시간으로 환산해 VOD 시청시간과 단순하게 합산하면 약 7%의 시청률이 나온다.

최민희 의원은 “유료 VOD 매출이 최근 3년간 1조원을 넘고, 무료 VOD 시청자는 이 보다 훨씬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온데 이어 VOD 시청률 또한 일부 프로그램은 본방 시청률을 넘을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통위는 방송산업의 근간이 되는 시청률 조사 방법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통합 시청점유율 조사’를 추진하며 실시한 ‘VOD 시청률 조사’ 결과에선 SBS가 전체 방송 콘텐츠 시청시간의 35.4%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MBC(29.7%), KBS2(24.8%), JTBC(8.0%), tvN(1.5%) 순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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