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아파트) 거래량은 총 23만9009가구였다. 올 2분기 거래량인 24만3553가구에서 4544가구 가량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주택 거래량이 전분기에 비해 줄어든 것은 7~8월 비수기가 포함됐고 2ㆍ26 대책에 포함됐던 전ㆍ월세 과세 방안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7월 중순 전세 소득 과세 방침이 철회되고, 이후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거래량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지방에서 많았다. 특히 부산의 3분기 거래량이 3054가구 줄었고 충남 1595가구, 울산 975가구, 대구 907가구, 충북 657가구, 경남 558가구 등 영남․충청권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주택 거래량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 790가구, 인천 312가구, 경기 298가구 거래가 많았다.
건물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 거래만 활발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2분기에 비해 3365가구 늘어난 16만8464가구를 기록했고, 다세대주택은 5280가구 줄어든 2만9853가구, 단독주택은 1430가구 줄어든 2만5845가구였다. 연립주택은 885가구 줄어든 7606가구, 다가구주택은 314가구 줄어든 7241가구로 조사됐다.
올 4분기에는 9ㆍ1 부동산대책과 금리인하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다만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주로 분양시장에 쏠려 있는데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국내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기존 주택 거래량은 줄어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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