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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긋지긋 전세난…수도권 아파트 공략해볼까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가 내릴 줄 모르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전세 물량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10월 둘째주까지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세로 전환된 매물이 늘면서 전세 물량이 줄었지만, 전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꺽이질 않고 있다.

또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가 꿈틀거리면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은 인근 하남, 성남, 용인의 전세난이 더 심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에선 이달 들어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평균 70%를 넘어서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화성 동탄1신도시의 경우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 90%에 육박하고 있다.

전세물량의 주된 공급원인 입주물량도 최근 감소세다. 서울은 4분기(10~12월)에 예정된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보다 63%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분기 서울 입주물량은 3566가구에 불과하다. 수도권에서도 입주 4분기 입주를 했거나 할 예정인 아파트는 43% 감소한 2만756가구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셋값이 급등했던 201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로 129만명이 주소지를 옮겼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높은 전세가를 이기지 못하고 이사를 결심한 ‘전세난민’으로 추정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떨어지면서 월세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지는데다, 입주물량 감소와 2015년 강남3구 재건축 이주러시까지 겹쳐 전셋값 상승세는 최소한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며 “경기도 일대에서 올해 입주가 예정돼 있거나 입주 2~4년차에 접어든 아파트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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