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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형 인기 이어질까
‘위례자이’ ‘래미안 서초’ 청약 열기 후끈
신규공급 줄어 당분간 인기예상
내달 분양 ‘경희궁자이’ 등 주목


이달 초 있었던 ‘위례자이’ 청약. 일반공급 물량 451가구는 모두 전용면적 101~134㎡의 중대형이었지만 1순위 접수서만 6만2670명이 달려들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시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청약 경쟁도 치열했다. 중대형 면적인 전용 101㎡ 14가구 모집에 797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 139㎡도 18가구 모집에 87명이 1순위 청약통장을 내밀었다.

이처럼 최근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면적을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면적에 밀려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중대형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이런 상황은 최근 몇 년간 신규 분양되는 물량 중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개발이 진행중인 위례신도시 모습. [헤럴드DB]

부동산114가 분양물량을 면적별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된 85㎡ 초과 주택형은 2008년 6만2209가구에서 2010년 3만2726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2008년 7798가구가 분양된 이후로, 지난해 9098가구로 반짝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중대형 신규 공급량은 내림세다. 올해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공급된 중대형 물량이 3904가구에 머물러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대형 면적을 부담스러워하는 주택 수요자들과, 조금 큰 면적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최근 옛 40평형대(전용면적 101~135㎡)에 동시에 몰리는 모습”이라며 “수요는 있는데, (중대형의) 신규 공급은 줄기에 당분간 인기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막바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분양 아파트 가운데 84㎡ 이상 중대형 주택형을 내놓는 단지의 청약결과에 눈길이 간다.

대표적인 곳은 내달 분양이 예정된 ‘경희궁자이’다.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돈의문뉴타운 1구역 내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 33~138㎡, 전체 2533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08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700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왕십리텐즈힐3차’도 11월에 견본주택 문을 연다. 총 2097가구 규모의 대형 단지로 전용면적 39~172㎡ 구성됐다. 이 중 97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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