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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아깝다 헤트트릭…슈투트가르트전 2골 1도움 ‘맹활약’
[헤럴드경제]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이 2골을 몰아넣고 도움까지 올리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18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과 전반 9분에 잇달아 골을 폭발했다.

지난달 12일 3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5라운드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만에 시즌 3·4호골을 터뜨렸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지난 1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남긴 이후 17일 만에 터진 시즌 7·8번째 골이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1월30일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2013-2014 분데스리가 5·6호골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날 손흥민은 카림 벨라라비가 터뜨린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면서 올 시즌 정규리그 첫 도움까지 올렸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슈투트가르트에 후반에만 3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기록, 손흥민의 활약이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에서 지난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소화하고 돌아간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4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슈테판 키슬링이 수비와 경합하다 넘어지면서 흐른 공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따내 왼발 슛을 꽂았다.

이어 5분 뒤 상대 골키퍼 토르스텐 키르쉬바움이 멀리 차내지 못한 공이 손흥민쪽으로 향했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가슴트래핑 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꽂아 9분 만에 2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완벽한 단독 찬스를 맞이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전반 4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벨라라비가 내준 공을 다시 패스하면서 벨라라비의 추가골을 도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을 3-0으로 여유롭게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티모 베르너에게 헤딩 만회골을 허용했고, 후반 22분에는 플로리안 클라인에게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또 한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틴 하니크에게 헤딩 동점골을 얻어맞아 손흥민의 맹활약이 무색해졌다.

팀이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36분 회심의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키르쉬바움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막바지 슈투트가르트의 파상공세에 고전했으나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 덕에 역전패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코리안 더비는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아우크스부르크 경기에서는 소속된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모두 결장하면서 ‘태극전사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구자철은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준비 중이고, 박주호는 최근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도중 오른쪽 발목이 꺾여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홍정호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마인츠가 2-1로 승리했다.

지동원을 출전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도르트문트는 쾰른에 1-2로 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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