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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식 불가능한 고도근시 위한 안내렌즈삽입술, 아쿠아 ICL

큰 프로젝트를 맡느라 지난 몇 개월간 정신 없이 바빴던 직장인 김희연(29, 가명)씨는 드디어 다음주 늦은 여름휴가를 보내게 됐다.

이에 희연 씨는 얼마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라식수술을 받기 위해 가까운 안과를 찾았다. 하지만 의사는 그녀에게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근시가 너무 심해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는 것.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으로 시력교정을 이루는 라식과 라섹수술은 통상 시력이 나쁠수록 많은 양을 절삭한다. 때문에 희연 씨처럼 각막이 너무 얇은 환자나 시력이 아주 나쁜 초고도 근시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이 부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난시와 근시를 포함해 -6디옵터 이상은 고도근시, -9디옵터 이상이면 초고도근시로 구분된다.

GS안과 권형구 원장은 "잔여각막두께가 안전기준 이하인 상태에서 무리한 수술을 받게 되면 시력퇴행이나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원장은 이어 "그렇다고 고도근시인 경우 시력교정을 할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시력교정술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안내렌즈삽입술이라는 대안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 절삭 없이 눈 안에 시력교정용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각막을 보존하기 때문에 각막손상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렌즈를 제거하면 원래 상태로 복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루 만에 수술이 가능해 직장인들의 경우에도 주말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에 활용되는 렌즈는 인체에 무해한 재질을 사용해 특수하게 제작되며, 삽입 위치에 따라 통상 홍채 앞쪽에 삽입되는 전방렌즈, 뒤쪽에 삽입되는 후방렌즈로 구분된다.

이러한 렌즈들은 각각의 종류에 따라 특징이 다양하다. 삽입되는 렌즈의 사이즈가 환자에게 잘 맞지 않으면 백내장 발생할 우려가 있어 수술 전 철저한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적합한 렌즈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부작용 예방 차원에서 수술에 앞서 홍채절개술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렌즈가 눈 안에 흐르는 방수 흐름을 막게 되면 안압 상승으로 이어져 녹내장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홍채절제술 없이 렌즈삽입이 가능한 아쿠아 ICL(AQUA ICL)가 등장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렌즈 중앙부에 미세한 구멍을 통해 원활한 방수 흐름을 유도하는 원리의 시술이다.

아쿠아 ICL 시술은 홍채절개술에 따른 부작용 우려 감소와 수술 후 통증 완화 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차세대 시력교정수술로 평가 받고 있다.

권 원장은 "아쿠아 ICL 시술은 다양한 렌즈가 있어 그 선택이 중요하고, 눈 안에 렌즈를 직접 넣는 시술이니만큼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시술이 가능한지도 알아봐야 한다"며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첨단장비도 잘 다룰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 환자들의 선택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GS안과에서는 시리우스, AL-SCAN 등 최신장비를 통해 정밀한 검사를 실시, 1대1 전담주치의제로 운영하며 하루 수술 횟수를 제한해 혹시 모를 부작용 문제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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