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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공정무역 리더 서울에 모인다...17~19일 국제컨퍼런스 개최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전세계 공정무역 관련 생산자와 학자, 사회적기업가 등 20여개국 리더가 모여 공정무역의 가치와 가능성을 논의하는 ‘세계공정무역기구-아시아(WFTO-ASIA) 서울컨퍼런스’가 오는 17~19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다.

‘세계공정무역기구’는 73개국 450개 이상의 공정무역단체가 가입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새로운 공정무역 관계를 통해 국제무역의 공정성을 확대하고 소규모 생산자들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컨퍼런스는 공정무역의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고 이를 확산ㆍ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년에 한번 아시아 생산국에서 개최되며, 소비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 서울이 처음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시와 WFTO-ASIA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공정무역 제품 소비자 늘리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그동안 공정무역운동에 선구적 역할을 해온 세계 선진단체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단체들이 모여 지혜를 나누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과 치트라 바하두르 WFTO-아시아 의장을 비롯해 실제 활동가, 아름다운커피와 아이쿱생협(한국), 베이스(BaSE,방글라데시), 단윤공정무역개발회사(중국), 이매지네이션(인도), 칠드런네팔(네팔) 등 세계 각국 기관이 참가한다.

17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공정무역의 성공사례 등 현황과 과제, 분야별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서울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WFTO-ASIA 총회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18일 오후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각종 수공예품과 커피, 초콜릿, 견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아시아 공정무역 제품전시회’가 열리며, 같은 날 8층 다목적홀에서는 공정무역 지지 가수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정무역 콘서트’가 열린다.

치트라 바하두르 WFTO-아시아 의장은 “공정무역은 단지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소외된 생산자, 공정무역단체, 소비자 모두를 위한 통합적인 무역시스템”이라며 환경보호와 임금문제 등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유일한 무역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착한 무역으로 일방적 원조가 아닌 발전적인 협력관계”라며 서울시도 공정무역을 확산하고 윤리적 소비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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